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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정부, 2년 반 동안의 정책 되돌아 봐야"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19일 "한국 정부가 지난 2년 반 동안 취해왔던 (대북)정책을 되돌아보기 바란다"며 "지금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여사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 광주아시아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북한도 6자회담에 복귀해서 핵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해 평화를 이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전 남편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평양에서 만나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다"며 "그러나 지금 남북 정부간 대회는 단절되고 금강산 관광도 중단됐으며 북핵문제를 해결할 6자회담의 성사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간 대결은 한국인에게 불행한 일이지만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동아시아 평화에 대한 위협이기도 하다"며 "특히 북한의 핵문제는 동아시아 모든 국가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달 6.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과 관련, "남과 북이 6.15공동선언 정신을 되살려 대화하고 협력하는 시대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평화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께서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주의에는 완성이 없다"면서 "민주주의는 눈을 부릅뜨고 지키지 않으면 도둑맞을 수 있어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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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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