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야권의 핵심지역 후보인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지사 후보간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방문에 대해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양측의 의견이 정반대로 엇갈리고 있어 향후 야권 내에서 잡음으로 번지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송 후보측에 따르면 지난 15일 유 후보 측에서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0일 국립서울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하려 하는데 송 후보가 함께 갔으면 좋겠다.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도 들렀으면 좋겠다고 제안해왔다.
이에 송 후보측은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정신 계승과 민주개혁세력을 표방하는 정당이며 당의 정체성 차원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묘역 방문은 적절치 않다"고 반대했다.
하지만 유 후보측은 송 후보의 주장이 공개되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유 후보측은 "유 후보는 20일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하는 것을 검토한 적이 없다"며 "우리가 송 후보 측에 박 전 대통령 묘역 방문을 제안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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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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