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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이덕화-정보석 등 중견배우들의 호연, 드라마 살린다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에서 중견배우들의 연기가 극을 살리고 있다.


18일 방송한 '자이언트'에서는 이덕화와 정보석의 호연이 돋보였다. 황태섭을 연기한 이덕화는 무너져가는 만보건설을 지키려는 노력이 부성애와 함께 그려졌다.

이강모(여진구 분)를 무시하는 능청스런 사장 연기부터, 도망자가 된 후 울먹이는 딸 황정연(남지현 분)을 안고 "아빠 안 죽어"라고 읖조리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정보석이 연기한 조필연은 악독한 캐릭터의 전형을 선보였다. 조필연은 사람을 절대 믿지 않는 캐릭터로 이성모(김수현 분)를 이중첩자로 오해하고 위협하고 햄튼의 육성이 녹음된 테이프를 듣고 나서야 성모를 믿게 된다. 이후 조필연은 중앙정보부에 들어가면서 성모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이 같은 중견배우들의 연기는 '자이언트'를 지탱해주는 힘이다. 사극이나 시대극에서 중견배우의 역할은 현대극에서보다 더 크다. 현대극은 주인공들의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진행시킬 수 있지만 시대극이나 사극은 이들의 힘만으로 극을 이끌어가기는 역부족이다. 때문에 '자이언트'에서도 중견배우들의 역할이 더욱 주목을 받는 것. 이들은 아역들이 모두 성인 연기자로 바뀌는 8부 이후에도 든든히 극을 받쳐줄 전망이다.

고재완 기자 sta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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