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창의·인성교육 방안 논의..교육개혁대책회의 주재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교과별 학습내용이 20% 이상 줄어들고, 블록타임제도 크게 늘어난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교육내용·방법·평가체제 혁신'을 주제로 제3차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내용·방법·평가체제 혁신 방안과 관련, "학생들이 배워야할 교과별 학습내용을 20% 이상 감축하고, 교과 특성을 살린 다양한 수업방법 도입 및 2~3시간을 묶어서 수업하는 '블록타임제'를 확대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또 "학교 내외의 체험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체·출연(연)·대학·정부부처 등의 교육기부운동 확산 및 교육협력협약 체결 확대,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는 창의체험자원지도 작성,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아울러 "학생들의 창의·인성교육 토대 마련을 위해 기초학력 부진학생, 취약계층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기초학력 보장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창의·인성교육 평가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서술형평가를 확대하고, 예·체능 교과의 절대평가 등 교과별 내신평가방법을 개선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대입에서 창의·인성 평가 비중을 강화하고, 고교의 진로·진학상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과원교사를 진학·진로상담교사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백희영 여성가족부장관은 청소년 체험활동 활성화 방안과 관련, 각 분야별 인프라(프로그램, 시설, 지도자 등)를 창의적 체험활동에 적합하도록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우수한 청소년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청소년시설을 창의적 체험활동 담당시설로 개편하겠다고 보고했다.
더불어 청소년지도자 및 청소년단체의 체험활동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청소년들의 창의적 체험활동 기반과 연계체제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성희 서울시교육감권한대행, 최진명 경남교육감권한대행, 이기수 대학교육협의회장, 송용호 충남대 총장, 강현미 경기양평초 교사, 허재환 서울태랑중 교장, 윤기영 서울충암고 진학부장, 박혜경 전남 해남고 학부모 등 교육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안 장관, 백 장관, 유인촌 문화부장관과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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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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