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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릴렉스토크]"감독님이 촬영장에 오셔서 '고생했다'고 인사를 건네서 '뭔가 잘됐구나'하고 느꼈어요. 하지만 이제 시작인걸요 뭘!. 전 제 페이스대로 가려구요. 진짜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SBS 새 월화드라마 '커피하우스'(극본 송재정 연출 표민수)에서 깜짝 놀랄만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커피하우스'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걸그룹 티아라 멤버 함은정은 18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감사하다'는 말을 연발하면서도 '그래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겠노라'며 의젓하게 얘기했다.
그는 드라마가 끝난 이후 같은 티아라 멤버들을 비롯 택연 등 평소 친하게 지내는 '연기돌'들에게서 연락을 받았다고 소개하고, 그중 택연은 '촬영이 있어 드라마는 못보았지만 반응이 좋아 나도 기쁘다'는 문자를 보내와 더욱 기뻤다고 밝혔다.
함은정은 참신한 외모와 당찬 연기력으로 방송 첫날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그를 '커피프린스 1호점'의 고은찬(윤은혜)과 비교하며 '제2의 윤은혜'로 부를 정도. 실제로 그는 이날 숏컷트에 박스한 스타일의 의상, 그리고 캐릭터 자체도 솔직하고 쿨한 이미지의 연기를 펼쳐 고은찬과 비슷하다고 평가받았다.
"저야 영광이죠. 워낙 그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고, 윤은혜 선배도 내가 좋아하는 분이라서 나는 대만족이다. 하지만 그분들이 좋아할지가 의문이다. 또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애피소드도 다르고, 감성적인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그때쯤이면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강승연 역할이 쇼트 커트에 보이시한 이미지의 캐릭터라서 기존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르다"며 "섹시한 콘셉트의 티아라때와는 또 다른 모습이어서 기쁘다. 팬들도 많이 좋아해줘서 흐뭇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강지환 박시연 선배들이 너무나 잘해줘서, 재미있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특히 강지환선배는 차분하게 연기 지도도 해주고 아이디어까지 내주는 등 너무나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티아라 멤버로 캐스팅되기 이전인 2003년 방송계에 첫발을 내 디딘후 고 1때이던 2004년 SBS 대하드라마 '토지'에서 맹활약 했고, 이후 영화 '마들렌'에서 박정아의 아역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영화 '야수와 미녀' '고사'등에서도 좋은 연기를 펼쳐 연기자로의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아역 연기는 또래친구들과 함께 한 것이기 때문에 성인 연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래서 더욱 더 조심스럽고, 그만큼 신경도 많이 썼다. 이제 더욱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 시청률도 좋아질 것이다"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어른스럽게 말하는 함은정의 '의미있는 도전'에 많은 팬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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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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