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SK컴즈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으로 올라섰다.
모바일 인터넷 산업 성장과 함께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여간 SK컴즈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다. 유선 인터넷 시장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며 기회를 만들지 못했으나 무선 인터넷이 활성화 될 경우 기존 선두 인터넷 업체들과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SK컴즈는 지난 2007년 전체 시장의 대세 상승과 함께 싸이월드의 대유행을 모멘텀으로 주가가 4만57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싸이월드 이후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지 못한 데다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며 2008년 말 3670원까지 하락했다.
지난달 초 1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빠른 속도로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폰 용 네이트온을 출시하는 등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 흐름에 맞는 콘텐츠 개발에 나서면서 차가웠던 금융투자업계의 시선을 돌려놓는데 성공한 것.
18일 오전 11시22분 현재 SK컴즈는 전일 대비 1700원(9.16%) 오른 2만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초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셈.
태웅은 전날 12% 이상 급락하며 시총 상위 10위까지 추락한 지 하루 만에 SK컴즈에게 10위 자리마저 내주고 말았다.
이시각 현재 SK컴즈의 시총 규모는 8777억원으로 태웅에 비해 90억원 가량 큰 상태다. SK컴즈가 급등을 통해 10위로 올라선 만큼 10위 수성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풍력과 원자력 등 대체 에너지 산업에 뛰어든 태웅의 추락과 모바일 인터넷에서 기회를 찾고 있는 SK컴즈의 비상이 앞으로 코스닥 시장의 주도 산업군 예측에 하나의 단초가 될 수 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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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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