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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주인되는 최고의 서비스 공간 창출"

[신세계 100년 역사를 준비한다] <상> 業의 본연에 충실하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해로 개점 80주년을 맞은 신세계가 100년을 준비하는 화두로 '업의 본질'을 다시 강조하고 나섰다.


신세계 이마트는 올들어 서민생활과 밀접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상시할인제를 도입, 최저가 경쟁에 불을 지폈다. 그런가하면 신세계백화점은 부산 센텀시티점을 필두로 영등포점 등의 대형화, 고급화를 통해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역할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업의 본질을 더욱 충실히 지키면서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일구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본지는 신세계가 상품과 서비스 등에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한편 협력업체와 상생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과 실천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백화점 점포수보다 지역 랜드마크 1등점포 주력
이마트 할인점 본연의 최저가격정책 실현 지속


"마트나 메이커(제조사)가 아닌, 진정 고객이 주인이 되려면 무엇보다 마트와 메이커간 파트너쉽이 중요합니다. 제가 기필코 이루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42)이 최근 트위터를 통해 '유통업의 핵심가치'를 묻는 한 네티즌에게 전한 답글이다.


정 부회장이 이끄는 신세계의 미래는 명확하다. 백화점은 점포수 확대보다는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일등 점포를 추구한다. 최고, 최상의 서비스가 아니면 고객은 더 이상 백화점을 찾지 않는다는 게 정 부회장의 지론이다. 반면 대형마트는 철저히 최저가 정책을 추구한다.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할인업태 본연의 역할이란 판단에서다. 신세계의 미래 유통전략도 정 부회장의 생각과 맞닿아 있음은 물론이다.


◆ 점포수보다 중요한 건 '일등 점포' = 신세계는 올해 의미 있는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2000년 이후 3차례 리뉴얼을 단행한 강남점이 올해 처음으로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단일 점포로는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 이어 2번째다. 신세계는 이같은 실적이 향후 롯데백화점과의 유통 경쟁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세계는 또 센텀시티점의 성장세에도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센텀시티점은 올해 연간 6000억원의 매출달성이 기대된다. 이는 당초 예상치보다 1년 이상 앞당긴 실적이다.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딸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함께 개점식에 참석했던 영등포점 역시 리뉴얼 1년 만에 3800억원의 매출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안팎에서는 이 모든 것이 지역내 상권 랜드마크로서 신세계백화점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지난 4월 인수한 신세계몰을 백화점 사업중심으로 개편하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우수상품을 선보여 업계 최고의 종합 쇼핑몰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또 올해 백화점 증축과 이마트 신규 출점, 중국법인 출자 등에 총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자체마진 줄여 '최저가격' 정책 실현 = 이마트는 지난 1월7일 국내 최초로 상시가격할인 정책을 발표했다. 이후 이마트는 주요 생필품과 공산품 가격의 마진을 최대한 줄여 판매하는 할인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한 업계와 소비자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지만, 이마트가 추진중인 할인점 본연의 저가정책에 대해선 이견을 달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가 또 한번 유통가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100% 산지 직거래' 매입 방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것. 첫 작품은 전남 고흥에서 '포전매입'(수확 1~2개월전에 밭 단위 거래를 통해 매입하는것)방식을 통해 들여온 마늘이다. 이 제품은 오는 20일부터 산지직거래 가격보다 25% 싼 가격에 판매된다.


이같은 100% 산지 직거래 방식은 유통단계를 최소화함으로써 마진이나 각종 판매수수료 등을 줄여 이를 소비자에게 돌려준다는 점에서 산지와 협력사, 고객 모두에게 '윈윈'전략이다. 이마트는 올해 11월까지 대파, 양파, 양배추, 단호박, 감자, 고구마 등 10여개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아울러 값싸고 저렴한 상품 확보를 위해 올해 세계 34개국으로부터 해외 직소싱을 진행중이다. 중국과 미국, 베트남의 현지 소싱 사무소를 중심으로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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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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