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이닉스, 인피니온 과징금 부과 받아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유럽연합(EU)이 가격담합을 이유로 9개 반도체 회사에 과징금을 부과한다.
17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월 반도체 D램 가격담합 혐의를 포착하고 내사를 벌여왔으며, 이르면 19일(현지시간) 가격담합을 통한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적발을 통한 과징금이 3억 유로(3억81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가격담합 혐의를 받은 업체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반도체, 일본의 엘피다 메모리·NEC 일릭트로닉스·히타치·도시바·미쓰비시 일렉트릭. 대만의 난야테크놀로지, 독일의 인피니온 테크놀로지 등이다.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가격담합 고발 사실이 인정돼 면제 처분을 받았다.
이번 과징금 부과는 가격담합에 대한 새로운 규제가 도입된 이래 처음 시행되는 일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08년7월 가격담합을 효과적으로 규제하고 빠른 법집행을 위해 새로운 중재 절차를 마련한 바 있다. 이 중재 절차에 따라 가격담합 혐의를 받은 업체는 8주 이내에 소명을 해야 하고, 가격담합을 인정한 업체는 과징금의 10%를 경감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한국과 미국 감독 당국은 지난해 플래시 메모리 가격담합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지만 무혐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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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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