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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4월 외화유동성 악화

CDS 프리미엄 상승…단기차입 ↑ 장기차입 ↓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달 남유럽 재정 위기로 인해 국내 은행의 외화조달 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중 국내은행의 1년 초과 중장기 차입금액은 15억2000만 달러로 3월(22억6000만 달러)대비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하나은행이 각각 5억 달러의 공모채를 발행하는 등 시중은행의 중장기 외화조달은 오히려 늘었으나(10억 달러→12억8000만 달러), 특수은행의 중장기 외화조달은 큰 폭(12억6000만 달러→2억4000만 달러)으로 줄었기 때문.


비교적 안정적인 중장기 차입이 줄어든 대신, 단기물인 기간물과 오버나이트 차입은 늘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기간물 차입은 지난 3월 일평균 1억7000만 달러에서 4월 2억3500만 달러로, 오버나이트는 4억500만 달러에서 4억5700만 달러로 늘어났다.


그리스 등 남유럽 위기에 따른 조달 여건 악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4월 중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남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전월말 대비 7bp 상승한 88bp를 기록했다.


5년물 차입 가산금리 역시 149bp로 3월(147bp)보다 다소 상승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 중장기 차입금액이 줄었지만 시중은행의 중장기 차입금액은 오히려 늘었다"며 "중장기물 발행이 원활하게 되고 있어 자본구조가 단기화되지 않고 장기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화차입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외환건전성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비율은 4월 109.9로 3월(105.5) 대비 상승했다. 7일 갭비율과 1일 갭비율도 각각 3.4와 3.0으로 지도비율을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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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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