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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변수'에 놀란 한나라, 친노 때리기 주력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이 6.2지방선거에서 유시민 변수의 효과를 예의주시하며 친노 때리기에 나섰다.


14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실무대책회의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경기지사 단일후보로 나선 유 후보에 대한 성토가 쏟아져 나왔다. 또한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 대부분을 친노세력에게 내준 민주당을 비판하는 발언도 줄을 이었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유 후보를 비롯해 6.2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친노 후보들과 관련, "친노세력은 경제무능, 경제실패 세력이다. 그들의 부활은 회복기에 들어선 한국경제에 재앙을 의미할 뿐"이라고 맹비난하면서 "분배와 성장을 모두 놓친 세력에게 또 다시 고향 곳간열쇠를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제무능 친노세력은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경제를 살릴 세력과 경제를 망친 세력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정두언 지방선거기획위원장도 "유시민 후보는 과거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당을 격렬하게 비난했던 사람"이라면서 "열린우리당 창당 과정에서는 민주당을 반개혁세력으로 규정해서 '난닝구와 빽바지' 논쟁을 불러일으킨 주역"이라고 비판하며 민주당과 참여당의 선거공조 체제 균열을 겨냥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과거 개혁당 국회의원 시절에는 '구태민주당과의 단일화는 절대 없다'며 민주당을 구태정당으로 규정을 한 바 있다"면서 "그런 분이 다시 또 단일화를 해서 소위 좌파연합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다시 '도로열린당'으로 갈 것이냐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유시민 경기지사 단일화를 위해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친노세력에게 사실상 당을 접수당한 것"이라면서 "서울 한명숙, 경기 유시민, 인천 송영길, 강원 이광재, 충남 안희정, 경남 김두관 등 호남지역을 빼고는 친노세력이 당을 장악했다. 민주당은 '도로 열린우리당'이 되서 노무현당으로 다시 전락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전여옥 스마트유세단장은 "민주당은 간판을 친노당으로 갈아 끼워도 될 것이며 임대전문정당으로 갈아 끼워도 될 것"이라면서 "민주당이라는 안방을 내주고 민주당 사람들은 행랑채에서 더부살이를 하는 격인데 무슨 정당의 간판을 민주당으로 갈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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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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