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두언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은 14일 유시민 야권 경기지사 단일후보와 관련, "과거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당을 격렬하게 비난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실무대책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창당 과정에서는 민주당을 반개혁세력으로 규정해서 '난닝구와 빽바지' 논쟁을 불러일으킨 주역"이라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유 후보는 1999년에는 김대중 정부의 집권 2년 동안을 평가한 것으로 '실망하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2002년에는 '김대중 대통령은 정상적 판단력을 잃어버린 사람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분수를 알아야 한다' 등등 하야까지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개혁당 국회의원 시절에는 '구태민주당과의 단일화는 절대 없다'며 민주당을 구태정당으로 규정을 한 바 있다"면서 "그런 분이 다시 또 단일화를 해서 소위 좌파연합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다시 '도로열린당'으로 갈 것이냐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유시민 경기지사 단일화를 위해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친노세력에게 사실상 당을 접수당한 것"이라면서 "서울 한명숙, 경기 유시민, 인천 송영길, 강원 이광재, 충남 안희정, 경남 김두관 등 호남지역을 빼고는 친노세력이 당을 장악했다. 민주당은 '도로 열린우리당'이 되서 노무현당으로 다시 전락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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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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