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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車 부품 경량화 '大접전'

한화, LG, 삼성 이어 롯데도 진출
계열 유화사 간 제품 개발 한창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자동차 경량화 부품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화, LG, 삼성 등의 선두주자에 이어 롯데가 자동차 경량화 부품 시장에 뛰어들면서 석유화학을 기반으로 한 대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 플라스' 전시회에서 자체 개발한 자동차 부품 '도어 모듈'을 처음 선보인 호남석유화학(롯데 계열 유화사)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현대차 베르나 후속 모델에 자사 제품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 완성차 업체와 신 모델에 대한 경량화 제품 계약도 추진 중이다. 이동우 호남석화 대덕연구소 3실장은 "호남석화가 현대차 YF쏘나타에 첫 적용한 도어 모듈은 기존 6.7kg에서 4.2kg으로 30% 경량에 성공한 부품"이라며 "추가적으로 현대차기아차의 새로운 5가지 모델에 적용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존 독점 구조의 시장을 점차 뚫어 나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경량화 부품 시장의 선두 기업은 한화L&C가 꼽힌다. GMT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한화L&C는 자동차의 강철 부품을 혼합 플라스틱 구조재로 대체, 경량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랜 노하우가 필요한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미국과 중국, 체코 등에 현지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 2008년 미국의 아즈델사를 인수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화L&C 마케팅팀 관계자는 "경량성과 강한 물성을 보유한 구조재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소형이 아닌 중형급 이상 세단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필요로하는 분야로 독보적 지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조 가죽 등 자동차 시트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LG하우시스 약진도 눈에 띈다. LG하우시스는 우선 자신 있는 자동차 원단 제품 품질을 높이고 해외 거래선을 다양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디자인과 기능성이 우수한 차별화된 고급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장섬유강화 플라스틱(LFT-D)을 이용해 철재 부품을 대체하는 내장재 분야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자동차 시트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LG 마크를 대부분 눈으로 확인 가능할 정도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며 "LFT-D에 대한 R&D를 본격화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계열 유화사로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삼성토탈도 자동차 경량화 소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년여 연구기간을 걸쳐 지난해 말 독자 개발한 신소재 나노 복합 폴리프로필렌(PP)으로 만든 사이드실 몰딩은 기존 범용 복합PP로 만든 것보다 20% 경량에 성공했다.


유화 업계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회복이 가시화되고 에너지와 환경 문제 이슈로 하이브리드 카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 트렌드가 재편되고 있다"며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 부품 사업을 보다 강화하고 고강도 플라스틱과 컴포지트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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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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