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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1Q 배너광고 야후에 勝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페이스북이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에서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페이스북의 지난 1분기 배너광고 매출이 처음으로 야후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시장 조사업체 컴스코어 통계에 따르면 1분기동안 페이스북은 전체 배너광고 매출 중 16.2%에 해당하는 1763억개의 디스플레이 광고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광고주는 버라이즌과 도요타, 포드 등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야후는 1361억건, MS는 602억건의 배너 광고를 유치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야후, MS가 다른 웹사이트로 제공한 광고 건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광고 매출에서의 선전과 다르게 페이스북은 매출액 측면에서는 다소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페이스북의 지난해 매출액은 5억달러에 그쳤으며, 올해도 1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야후는 지난해 이를 훌쩍 뛰어넘는 65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페이스북이 후발업체임에도 불구, 높은 광고 유치 실적을 자랑하는 이유는 방문자들이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이 길뿐만 아니라 더 많은 페이지를 보여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기업의 규모를 막론하고 광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


페이스북이 기존 인터넷 광고 강자들과의 차이를 점차 줄여가고 있다는 증거는 이뿐만이 아니다. 다른 조사 기관인 닐슨에 따르면 4월 미국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 페이스북의 점유율은 20%로 전년 동기 2%에서 10배 이상 덩치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는 34%의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5% 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페이스북의 이러한 급격한 성장세는 이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광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정보통신 업체들이 효과적인 그래픽 광고 방법을 물색하기 시작하면서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은 지난해 1분기 9440억달러에서 지난 1분기 1조1000억달러까지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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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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