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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가격혁명'에 '삼성생명 효과'까지..'매수'<신영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영증권은 12일 신세계에 대해 자체 전략 변화와 삼성생명 지분가치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했다.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가격혁명', 하반기 이마트 온라인몰 구축 등 전략 변화가 신세계의 올해 매출 회복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화점 부문의 매출 호조와 이익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날 상장 예정인 삼성생명의 지분가치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봤다. 신세계는 삼성생명 구주매출(500만주, 올해 총 5500억원 현금유입)을 제외하고도 현재 2214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가 전날 발표한 올해 4월 실적을 공시에서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12.6%, 12.9% 늘어난 1조930억원, 7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 기존점 신장률은 이마트 2.7%, 백화점 13.9%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서 애널리스트는 "이마트는 2월 기존점신장률 2.9%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양호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상반기 전략인 '가격혁명 정책'으로 매출 신장과 이익률 방어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이므로 4월 실적은 신세계의 이익 관리 능력을 증명한 숫자"라고 평가했다.


중장기 목표인 '100여개 품목 가격혁명 정책'이 정착될 때쯤이면 공급업체들과의 마진 협상을 통해 이익률 부담도 더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신세계 백화점의 4월 기존점신장률 역시 13.9%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부문의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140bp, 10bp씩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는 5월부터 신세계I&C(신세계몰) 실적이 백화점 부문에 합산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50bp, 70bp씩 상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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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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