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스윙코치 행크 헤이니(사진)와 헤어지게 됐는데.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헤이니가 우즈와의 결별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헤이니는 이날 골프채널에 출연해 "우즈와 즐겁게 일했지만 이제 스윙코치 자리에서 물러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교습가인 데이비드 레드베터와 부치 하먼에 이어 헤이니는 2004년부터 우즈의 스윙 코치를 맡았다. 헤이니는 방송을 통해 "우즈와 같은 제자를 갖게 돼 꿈만 같았지만 이번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누가 우즈의 코치를 맡든 우즈는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그러나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있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내셔널의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우즈는 "목 부상 치료와 함께 헤이니와 함께 적절한 훈련을 할 것"이라고 헤이니의 방송 출연 직전 이같이 말했다.
우즈는 '섹스스캔들' 이후 5개월만에 마스터스를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했지만 퀘일할로챔피언십에서 '컷 오프'를 당했고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는 목부상으로 기권해야 하는 등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헤이니의 결별 선언이라는 또 다른 '악재'가 우즈에게 더해진 셈이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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