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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8경을 아시나요?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 박선미 기자]#'증권 8경'이란 것이 있어요. 증권시장의 8가지 경치인데요. 그 중 가장 빼어난 경치가 충청도 계룡폭포랍니다. 그림은 차트 013580을 쳐 보세요.


지난 7일 유럽발 악재로 주식시장이 40포인트까지 급락, 패닉상태를 보인 와중에서도 '증권 8경'이란 내용의 메신저가 빠르게 돌면서 잠시나마 투자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8경이란 주식시장에서 종목 주가가 상승, 하락, 급락, 급등, 상한가, 하한가 등을 오가며 양봉, 음봉이 섞여지면서 한폭의 그름을 보여 주는듯한 모습을 묘사한 것.


계룡폭로는 계룡건설을 뜻하는 것으로 최근 주가가 폭락하면서 마치 폭포를 연상케하는데서 이름이 지어졌다. 계룡건설은 수주여건 악화로 지난 21일부터 7일까지 12거래일동안 급락세를 지속, 52주 최저가를 연일 갈아 치웠다.

증권사들의 전망도 냉소적이다.


하나대투증권은 계룡건설에 대해 보수적 투자시각을 견지한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만6500원으로 각각 낮췄다. 조주형 연구원은 "사면초가에 싸인 회사 주가가 주택 시황이 개선되기 전까지 시장에 연동되는 약한 모습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계룡건설에 대한 기존 추정치에 비해 순차입금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23.1% 하향조정했다.


한전계곡도 눈길을 끈다. 한국전력은 올초 원전수주로 주목을 받다가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 마치 계곡의 물이 흐르듯 하락세를 보여 한전계곡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달 26일 한국전력은 1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며 여전히 1조원대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82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역시 적자지속했다. 반면 매출액은 9조 57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늘었다.


연료비 부담이 늘면서 1분기 손실이 났고 연료비연동제 시행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성신양회는 지난 13일부터 거의 한달째 단 하루만 빼놓고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차트가 마치 굽이져 파랗게 흐르는 물을 연상케해 성신청곡이라 불리고 있다.


또 토필드는 토필백사. 주가 차트가 몸이 구불구불한 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데서 비롯됐다.


토필드는 올해 2월초부터 보름간 오르다가 다시 하락했고 또다시 3월초부터 19일까지 오르면서 보름간격으로 상승하락을 반복, 챠트가 어딘가를 기어가는 뱀의 모습과 흡사하다.


국보석탑은 국보를 뜻한다. 국보는 지난 3월12일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묻지마 급등으로 4월19일까지 올라 90000원짜리 주가가 4만원을 넘어섰다. 이후 다시 하한가를 연속적으로 기록하면서 주가는 현재 2만원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연속 상한가와 연속 하한가를 반복해서 보이자 챠트는 마치 뾰족한 탑을 연상케한다.


이외에도 유진테크와 다산네트웍스, 웅진케미칼은 각각 유진명월, 천진다산, 웅진모세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유진테크는 밝은 달의 모습을, 웅진케미칼은 지난 2월까지 급락하다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2월을 기점으로 물을 가르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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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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