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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가격 10주째 '내리막'

전세가격은 지난해 1월 이후 16개월째 오르막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서울 아파트 시장의 전세가와 매매가의 엇갈린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매매시장은 지난 3월 이후 10주째 내리막길인 반면 전세가격은 지난주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1월 이후 16개월째 오르막이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5월 첫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강남권이 0.08% 소폭 약세를 보인 반면,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들의 하락세로 0.26% 내렸다.


유형별로는 일반아파트가 0.08% 떨어진 반면, 주상복합단지는 0.01% 소폭 상승했다. 재건축 단지는 0.45%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구별로는 송파구가 1.04% 급락했고, 이어 강동구(-0.56%), 강남구(-0.39%), 노원구(-0.23%), 서초구(-0.13%) 등의 순으로 하락세를 이었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의 매매가가 일제 하향 조정됐다. 조합원 지위양도가 가능해지면서 쌓여 있던 급매물이 거래가 이뤄졌다. 시영 1차 56㎡가 2500만원이 하락한 6억1000만원에, 2차 62㎡가 3000만원 하락한 8억8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3단지 102㎡와 주공2단지 52㎡가 각각 3500만원, 2000만원씩 빠져 7억8500만원, 6억500만원으로 조정됐다.


서울 일반 아파트는 송파구가 -0.44%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성북구(-0.22%), 금천구(-0.22%), 마포구(-0.15%), 서대문구(-0.13%), 서초구(-0.12%), 동대문구(-0.10%) 등의 순으로 약세장을 이었다.



반면 전세시장은 여전히 상승세다. 지난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 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대비 0.1% 올랐다.


구별로는 서대문구가 0.8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중구(0.55%), 동대문구(0.39%), 영등포구(0.20%), 구로구(0.18%), 성북구(0.18%)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이었다. 여름방학 이사철을 대비, 가격을 계속해서 높여 매물을 내놓은 게 대부분이다.


반면 종로구(-0.09%), 송파구(-0.05%), 은평구(-0.04%), 광진구(-0.02%) 등의 지역은 이번주 약세장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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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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