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는 7일 중국 정부가 류우익 주중 대사를 불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결과를 공식 브리핑했다고 밝혔다.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중국 정부가 오늘(7일) 오전 8시(현지시간)에 한·중 관계를 중시하여 김 위원장의 방중 결과를 가장 먼저 밝히는 것이라며 브리핑을 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중국측은 김 위원장의 방중 배경과 경위 및 중요 논의사항에 대해 성의있게 설명해줬다"며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왔고, 앞으로 우리나라와 계속 긴밀히 협력해갈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 정부가 한국 정상보다 북한 정상을 먼저 만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며칠 미뤘다'라는 취지의 언급과 관련, "우리 입장을 먼저 들어보고 김정일 위원장을 맞아들인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이어 "그래서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측이 먼저 천안함 사건에 대한위로를 표명했고, 천안함 관련 위로를 기자들까지 다 있는 공개석상에서 표현했다는 것은 우리 측에서 천안함 얘기하는 것을 다 들어보겠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고,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우리 설명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고 김정일 위원장을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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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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