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은 7일 "단기업적주의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금융인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단기업적주의 탈피를) 사회에서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개방경제라 국제금융위기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다"면서 "펀드멘탈이 견조하고 투자문화 등 자본시장도 성숙돼 있기 때문에 정부의 안정조치와 더불어 금융시장 안정을 기해나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금융위기과정에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사정이 같지 않다"며 "선진국 중심의 규제강화 움직임을 신흥국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위기 때 기회가 있고 순서가 바뀐다. 인력양성에 노력하고, 영미 중심의 선진국들이 자국 문제에 치중할 때 동남아 신흥시장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산운용산업이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질적으로 모자라는 점이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회장은 그러면서 "노령화, 저금리 시대에 기업퇴직연금제도 활성화가 중요하다. 여러가지 운용제한을 개선해 주실 요망한다"며 "기업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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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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