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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치다 생기는 '탈장' 예방법은?

<조계창의 한방(韓方)라운딩>


축구선수들에게 탈장이 많다는 것은 일반적인 사실이다. 골프선수도 예외는 아니다.

이유는 '발살바메뉴버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웨이트트레이닝(무산소 운동) 운동을 할 때는 입을 오므리고 호흡을 참고 하게 되는데, 입을 오므리면 심장에서 받는 압력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발살바메뉴버라 한다.


보통은 배변할 때 힘주는 자세나 역도에서 바벨을 들어 올리는 자세 등에서 발살바메뉴버 현상이 나타나고, 주로 목의 후부, 횡경막, 항문 이렇게 3군데에서 힘을 쓸 때 작용하게 된다. 한방병원을 방문하여 문진을 받을 때 배변상태를 묻는 것도 발살바메뉴버만으로 디스크의 손상여부 및 신경 압박 여부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풍선에 바람을 넣게 되면 느슨하게 있던 풍선이 빵빵해지게 된다. 같은 원리로 몸을 풍선에 비유할 수 있다. 발살바메뉴버 현상으로 압력이 위쪽으로 가해지면 뇌출혈이 되고, 아래쪽으로 가해지면 치질, 중간이면 횡격막에 이상이 생겨 늑막염이 된다. 간혹 새벽에 화장실에서 힘을 주다 뇌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처럼 운동을 할 때 힘을 조절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골프를 칠 때도 마찬가지다. 골프에서 스윙을 하는 순간에만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동일한 힘이 가해져야 한다. 하지만 만약 탈장이 생기면 복근의 힘 조절이 잘 되지 않아 힘을 잘 쓰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골프실력 향상을 위해 평소 탈장을 예방할 수 있는 운동이나 자세,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탈장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기본자세가 중요하다. 먼저 심호흡을 하면서 가슴뼈가 약간 올라간 상태를 만들어 주고 흉곽을 넓혀준다. 이 상태에서 가볍게 숨을 내쉬면서 흉곽을 유지시켜 주면 배가 약간 홀쭉해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 이 때 배꼽을 허리 쪽으로 살짝 잡아당겨 흉곽이 내려오지 않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으로 이 자세가 '기초 긴장'이라고 하는 기본적인 힘을 쓰는 기본자세라고 할 수 있다. 이 '기초 긴장'은 모든 운동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 골퍼들은 꼭 지켜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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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조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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