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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가 만든 댐, 우주에서도 보인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댐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동물 비버가 세계에서 가장 긴 댐을 지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비버들이 나무로 만든 댐 길이가 자그마치 850m에 이르러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라고 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는 인간이 세운 댐 가운데 가장 길다는 380m짜리 미국 후버댐의 두 배를 훌쩍 웃도는 규모다.


나뭇가지·돌·진흙으로 만든 비버의 댐은 몇 년 동안 유지돼 몇 ㏊에 이르는 웅덩이를 형성하기도 한다.

진흙 바른 나뭇가지로 지은 댐은 높이가 1.8m나 돼 포식자로부터 비버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녀석들은 큰 나무까지 갉아 넘어뜨린 뒤 운반할 수 있을만한 크기로 잘라 물 위에 띄운다.


세계 최장(最長)의 댐은 북미 비버의 댐 길이와 분포도를 조사하던 전문가들이 캐나다 앨버타주의 우드버펄로 국립공원에서 발견한 것이다.


생물학자 샤론 브라운은 “이번에 발견한 댐이 어마어마하게 크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비버가 지은 댐 가운데 460m 정도짜리는 종종 발견되곤 했다.


이번에 발견한 댐은 비버 가족 여럿이 공동 축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만드는 데 수천 그루의 나무가 들어가고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된 듯하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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