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신지애(22ㆍ미래에셋)의 '세계랭킹 1위'는 어떻게 산정됐나.
세계 여자골프선수들의 순위는 롤렉스랭킹시스템으로 매겨진다. 2004년 5월 세계여자골프 5대 투어단체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유럽(LET), 일본(JLPGA), 한국(KLPGA), 호주(ALPG) 등이 '세계여자골프총회'를 통해 랭킹 도입에 합의했고, 영국의 여자골프연맹(LUG)이 여기에 합류하면서 2006년 2월21일 처음 발표됐다.
초창기에는 최근 2년간(104주) 15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겼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처음 1위를 차지했지만 당시 대회 출전수가 겨우 15개에 불과했던 재미교포 미셸 위(21ㆍ한국명 위성미)가 3위에 올라 객관성에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출전 수는 적었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가산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후 기준이 35개로 늘어났다.
산정법은 상위 랭커가 얼마나 출전하는가에 따라 배점이 다르고 4대 메이저대회는 당연히 더 높다. 소렌스탐이 1위를 독주하다 2007년 4월23일 오초아가 자리를 물려받았다. 오초아가 지난 3년간 1위를 지켰고 은퇴 무대인 LPGA투어 트레스마리아스챔피언십에서 6위를 차지하면서 JLPGA투어 사이버에이전트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신지애에게 '여제' 자리를 내줬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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