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28일 한나라당 차기 원내대표로 유력한 김무성 의원에 대해 "정치를 살리는데 상호간에 참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형님 동생하는 좋은 사이로 궁합이 맞는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주류로 해석을 하지만 주류도 비주류도 아닌 경계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반대만 하는, 장외투쟁만 하는 그런 민주당이 아니라 원칙적인 문제는 강력한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지만,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는 역시 국회"라며 의회정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내에서 정치 활동을 하고 지금까지 본회의장에서 피켓을 들고 퇴장하는 등의 구태는 이제 과감하게 벗어내겠다"며 "10년의 성공한 집권 경험을 가진 성숙한 야당으로 변화와 개혁을 통해 2012년 정권교체의 기틀을 다지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서울시장 후보간 TV토론 문제에 대해선 "TV토론은 당에서 주관하는 것은 없지만 방송사에서 초청하면 응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TV토론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한나라당의 도덕성 시비에 대해선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발언"이라며 "한나라당이야말로 지난 2년간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국가재정, 국가안보의 위기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은 도탄에 빠져있고 국민은 분노하고 있는데 이런 한나라당이야말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심판받아야 할 대상"이라며 "역시 한나라당다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달중 기자 dal@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