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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스왑포인트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27일 오전 10시2분 현재 원·달러 1개월물 스왑포인트는 0.5원으로 전일대비 0.25원이나 하락했다.
2개월물은 1.35원으로 0.2원 떨어졌고 3개월물은 2.2원, 6개월물은 4.5원으로 각각 0.2원, 0.5원씩 하락했다.
한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초단기 쪽은 자금이 월말까지 많이 모자라는 상황이고 장기 쪽은 규제 리스크로 인해 비드공백인 상황"이라며 "당분간 월말까지는 단기 스왑포인트가 계속 눌릴 듯하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과매도가 일었던 부분도 이같은 달러 자금 부족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 스왑딜러는"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달러 과매도가 일어난 부분도 있고 그간 달러 자금이 풍부해지자 은행권 외화차입이 줄어들었던 부분도 이같은 일시적인 달러 유동성 부족으로 이어진 듯하다"며 "매도가 나오고 있지만 유동성 비율을 맞추기 위해 캐리하던 쪽도 캐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최근 스왑시장에서 중국계 은행들로부터 공급되는 달러 자금 물량이 부족해진 점도 스왑포인트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 스왑 브로커는 "중국계 은행 쪽에서 달러 자금이 안풀리면서 스왑 원데이가 급격히 밀리고 있다"며 "월말 계절 요인인지 아니면 출구전략의 일환인지 아직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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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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