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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원전수출 한-터키협력 본격화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26일부터 한-터키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한국형 원전의 대터키 수출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26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메틴 킬지 에너지부차관과 원전관계자들이 방한해 최경환 지경부 장관과 원전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한전과 시놉원전과 관련된 실무회의를 갖는다. 우선 최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 집무실에서 킬지 차관의 예방을 받고 원전 협력 등 양국 현안에 대해 환담을 나눌 계획이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간 경제협력 진전을 긍정 평가하고, 한전과의 터키 원전사업 협력 공동연구가 잘 마무리돼 실질적 원전 건설협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지경부 관계자가 전했다. 최 장관은 앞서 지난 15일에는 에르도안 이쉬잔 주한터키대사와 만난 자리에서도 양국간 무역ㆍ투자 확대, 한ㆍ터키 FTA 추진, 원전사업 등과 관련해 지속적인 협력강화를 제안했다. 에르도안 대사도 "한전-터키 국영발전회사 간 원전사업 협력 공동선언에 따른 공동 연구가 진행 중인 시놉(Sinop) 원전 사업에서 앞으로 양국 간에 긴밀히 협력하자"고 최 장관에 화답했다.

메틴 킬지 차관 일행은 최 장관은 만난 뒤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를 방문해 '터키 시놉원전 공동연구 제2차 TF회의'를 갖는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초 터키 시놉지역에 한국형원전(APR1400) 도입 가능성 공동연구 수행을 위해 한전-터키 국영발전회사(EUAS)간 체결된 공동선언에 따른 것. 지난 3월 19일 터키 앙카라에서 개최된 착수회의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실무회의. TF회의는 한국형원전 APR1400을 활용, 터키 시놉원전건설을 위한 법적ㆍ제도적 사항 등 사전 준비에 대한 기초단계를 공동연구한다. 한전 관계자는 "터키 대표단은 신고리 3,4호기 건설 현장 및 두산 중공업 등 원전 산업계를 방문해 한국원전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시놉원전 사업의 공동연구 일환으로 주기적인 회의 및 상호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경부와 한전 관계자는 "한-터키간 FTA 협상이 본격화될 경우 양국간 원전협력도 보다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터키는 흑해변에 원전을 4기 건설키로 하고, 1차 아쿠유원전 입찰에서 러시아를 2기에 대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공기 지연 등의 이유로 터키 행정법원에서 러시아에 대해 공사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려, 더 이상 공사 진척이 어려운 상황이다. 터키는 시놉원전에 대해서는 조만간 사업자선정공고를 낼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해외 원전의 경우 1기당 수출비용이 50억 달러는 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터키의 경우 최대 4기까지 수주한다면 200억 달러 규모의 수주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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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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