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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한국 전쟁 중 미군이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았던 전투로 유명한 ‘장진호 전투’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미국에서 제작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역 미 해병대 대위인 브라이언 이글레시아스 감독이 지난해 미 전역을 다니며 '초신퓨' 회원 180여명을 인터뷰해 완성한 영화 '장진호'(Chosin Battle)' 제작이 완료됐다.
‘초신퓨’Chosin Few)라는 단체는 한국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던 용사들 가운데 살아남은 이들이 만든 전우회로 당시 전투에 참전했던 소수의 한국인 중 하나인 이종연(82) 변호사와 4명의 미국인 전우들이 1983년도에 설립해 해마다 기념행사를 주최해 오고 있다.
이글레시아스 감독은 "장진호 전투 참전 용사들 가운데 대부분은 이미 세상을 떠났거나 인터뷰가 불가능할 정도로 연로한 상태였지만 해병대 특유의 인내심과 선배에 대한 존경심으로 영화를 끝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영화는 장진호 전투에서 희생된 미 해병대 선배뿐만 아니라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제작됐으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와 평화가 누군가의 희생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리는 영화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큐멘터리 '장진호'는 올해 한국에서 개봉 계획이며 지상파 방송을 통해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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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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