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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만 만들면 뭐하냐? 신규 항로 개설 절실"

인천경실련, "2003년 중앙정부 반대로 어려움 겪었던 사례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유럽 중국 미주행 노선 추가 유치해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항에 건설되고 있는 신항만 개장을 앞두고 항로 추가 개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인천경실련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2013년 개장을 목표로 인천 신항만(I-1단계 컨테이너부두)을 건설 중이다.

대형컨테이너선 3석이 한꺼번에 배를 댈 수 있는(3선석) 규모로, 800m 길이의 부두 3개가 48만㎡의 부지에 건설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15일 신항만 A터미널 운영자에 대한통운을, B터미널 운영자에 ㈜선광 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하기도 했다.

인천항에는 또 2020년까지 컨테이너부두 23선석, 잡화부두 7선석 등 총 30선석의 부두가 추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처럼 인천항의 신항만 건설ㆍ운영이 본격화되면서 인천 지역에서는 신규 항만 물동량 창출을 위해 대중국ㆍ유럽ㆍ미주 항로 추가 개설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존의 항로로는 신규 물동량을 창출할 수가 없어 새로 건설되는 항구 시설을 놀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 지역 사회에서는 지난 2003년 6월 인천~중국 항만 간 7개 카페리 항로에 정기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하면서 중앙 정부의 반대로 갈등을 빚었던 사실을 떠올리며 "지역 시민 사회 전체의 힘을 모아 추가 항로 개설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항은 지난 2003년 중앙정부의 반대를 설득해 항로를 추가 개설한 후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은 20%대를 구가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였었다.


특히 중앙정부도 늘어나는 물동량 처리는 물론 선박의 대형화와 화물의 컨테이너화 등 항만환경변화에 시급히 대처하려면 기존 항만시설 외에 신항만 건설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는 부가 소득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신규 항로 개설의 경우 부산ㆍ광양항 등 타 지역의 견제로 중앙정부가 반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역사회의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신항만 조기 안정화와 활성화를 위해 제2의 항로개방운동을 전개해 대중국ㆍ유럽ㆍ미주 항로의 신규 개설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특히 인천항만공사는 운영사에게 책임을 돌리지 말고 항로 신설에 적극 나서는 한편 추가적인 물동량 창출을 위한 글로벌 선사 유치 등 항만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도 이같은 지적을 의식해 운영사 선정 당시 글로벌 선사 유치 능력 여부, 물동량 창출계획, 새로운 항로 개설 그리고 부두운영 경험 등에 비중을 두고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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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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