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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쫓기는 MS의 실적과 비전

G20 재무장관회의 시작·오바마 대통령 금융규제 개혁 연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무섭게 불어나는 애플의 시가총액이 화두다. 월가에서는 조만간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날 기준으로 엑슨모빌(3254억달러)이 부동의 시총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 MS의 시가총액은 2748억달러, 3위 애플의 시가총액은 2351억달러였다. 지난달 초 시총 2000억달러를 돌파한 애플은 불과 40여일만에 350억달러 가량 몸집을 더 불렸다.

당초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애플의 주가가 상승탄력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애플에 '뉴스에 팔자'는 통하지 않았다. 전날 애플은 5.98% 급등하며 단숨에 시가총액을 100억달러 이상 불렸다.


애플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은 모바일 생태계를 주도하는 선두주자로써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애플의 비전을 공유하는 한 실적은 당연한 것이고 주가 역시 당연히 오르는 것이다.

그리스 재정위기와 골드만삭스 피소라는 걸림돌이 상존해 있지만 투자자들은 일단 기업 실적에 주목하고 있으며 22일에도 기업 실적이 쏟아진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마감후 발표되는 '쫓기고 자' MS의 실적과 MS가 제시할 비전이 주목된다. 화두로 떠오른 애플과 MS는 좋은 비교 대상이기 때문이다.


MS도 지난 12일 최초의 스마트폰 '킨'을 발표하면서 모바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애플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 셈. 하지만 아이폰 열풍에 킨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앞서 구글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고도 시장에서 된서리를 맞은 바 있다. 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원이 아이폰에 밀려 시장에서 뚜렷한 족적을 못 남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결국 향후 구글의 비전에 대해 시장이 의구심을 품고 있었기 때문인 셈. 모바일 퍼스트 시대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MS 역시 구글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MS 외에도 개장 전에는 포드, 펩시코, 버라이즌 등이 실적을 발표하고, 마감 후에는 아마존닷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기업 실적 변수가 여전히 다수 포진해 있는 상황에서 뉴욕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뉴욕 쿠퍼유니온 대학교에서 금융시장 규제 개혁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워싱턴에서는 G20 재무장관 회의가 시작돼 은행세 부과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금융주에는 만만치 않은 하루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지표로는 오전 8시30분에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공개된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3월 기존주택판매와 연방주택금융청(FHFA) 2월 주택시장지수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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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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