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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쇼' 자비로 택시 70대, 관객귀가 책임져 '韓오프라 윈프리쇼?'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방송인 김제동이 또 깜짝 선행으로 자신의 토크쇼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김제동은 지난 21일 서울 CJ E&M 센터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Mnet '김제동쇼' 첫 녹화에서 새벽까지 진행된 녹화로 지친 관객들을 위해 자비로 택시 70대를 불러 관객들의 귀가를 책임졌다.

녹화가 끝난 시간은 새벽 1시 경. 끝까지 자리를 지킨 관객들은 “대한민국에 없는 토크쇼. 그러나 꼭 있어야 할 토크쇼였다. 이렇게 방송에 적극 참여하며 관람해 보기는 처음이다”며 즐거운 목소리를 냈다.


밤 12시가 넘어가면서 슬슬 불안해하는 관객들을 눈치 챈 김제동은 토크쇼 중간에 “혹시 지루하고 보기 힘드셔서 돌아가신다면 녹화 중간에 편안하게 일어서셔도 된다. 그러나 혹시라도 집에 가는 교통편이 걱정되시는 분들이라면 저를 믿고 끝까지 있으셔도 된다. 그건 제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윽고 녹화가 끝난 후 본인의 말을 믿고 끝까지 자리를 지킨 120명의 관객들 앞에 선 김제동은 “아무래도 첫 녹화다 보니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았다. 귀가할 관객들을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택시를 불렀다. 금액이 자동으로 처리되니 편안하게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그런데 혹시 여기 지방에서 온 사람은 없겠죠?”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김제동은 녹화가 끝난 후에도 택시를 이용하는 관객들을 위해 비를 맞으며 직접 배웅에 나서 또 한번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예전 미국의 인기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직접 초대한 관객 모두에게 자동차를 선물하는, 훈훈한 깜짝 이벤트를 벌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이같은 일이 한국의 '김제동쇼'에서도 벌어진 것.


한편 이날 첫 녹화에 참여한 관객들과 제작진은 “사람과 사람이 만난 자리”라는 소감을 나타냈다. 트위터를 통해 응모한 관객들은 궂은 날씨에도 '김제동 쇼'를 보기 위해 4시간 동안 기다리는 인내를 감수했고 자발적으로 토크쇼 분위기에 적극 동참했다.


이런 관객들을 위해 김제동 역시 게스트 초대에 앞서 1시간이 넘도록 관객들과의 벽 허물기에 나섰고 “대본이 달랑 3쪽이다. 그래도 이런 거 보지 않겠다. 대본에 쓰여져 있는 대로 하지도 않겠다. 이 토크쇼의 대본과 무대는 여러분들이다”라며 관객석과 무대를 넘나들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 김제동은 “첫 방송인 만큼 실험이라 생각하고 편안하게 하고 싶은 것을 다 해 볼 생각이다. 날 것을 접하는 느낌일 것이다. 부족하더라도 참아주고 오늘 저와 함께 놀아보자”고 말해 또한 번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토크쇼 내내 즉석에서 관객을 불러내 MC를 시키는가 하면 일반 토크쇼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질문과 관객과 게스트 간의 스킨십까지 이끌어 낸 김제동은 녹화를 마친 후에도 게스트, 관객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관객과 무대가 일치하는 밀접한 토크쇼’라는 콘셉트를 각인시켰다.


한 제작진은 “기대 이상이다 MC, 게스트, 관객까지 모두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방송을 즐기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관객의 마음을 열게 한 김제동의 재량과 게스트의 솔직한 이야기, 그리고 무엇보다 방송에 적극 참여해 오히려 방송을 이끌어 준 관객의 힘이 가장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제동 쇼'는 다음 달 6일 밤 12시 첫방송 될 예정이며 트위터 '@KimJeDongShow'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고재완 기자 sta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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