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물은) 에너지보다 높은 국가안보 차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제4차 '환경을 위한 기업 정상회의'에 기조연설자로 참석, "물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자연자원이며, 다른 자원과는 달리 대체재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물 부족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라며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신흥국의 물 수요가 급증함으로써 20년 뒤 전 세계의 약 40%가 만성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예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물 공급 확대와 물 생산성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2030년의 물 부족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야말로 여기에 해당된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생명보호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대표적인 녹색뉴딜 프로젝트"라며 "오염된 주요 4대강을 2급수로 개선하여 맑고 깨끗한 물이 넘실대는 건강한 강으로 되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핵심 수자원을 13억톤 이상 늘려 미래의 물 부족을 완전히 해소하는 동시에 재사용과 효율화를 통해 물 생산성도 함께 높일 것"이라며 "오는 2012년 여러분이 한국을 방문하면 그 성과를 눈으로 생생히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온실가스 문제와 관련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나의 도덕적 실천으로부터 나온다"면서 "나부터 에너지를 절약하고 나부터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은 지난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30%를 줄이기로 결정했다"며 "한국은 온실가스 비의무 감축국가지만, 국제사회가 권고하는 최고수준의 목표를 아무런 조건없이 자발적으로 설정했다"고 알렸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녹색시장은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니라 새로운 주력시장이다. 변화와 적응은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며 "누가 그린오션의 승리자가 되느냐는 누가 보다 빨리 얼리무버(early mover)가 되느냐에 달려 있다. 저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여러분의 '녹색 기업가정신'을 기대하고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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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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