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박 수석은 21일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분들의 정점에 서 있는 분이 김정욱 교수인데, 이분은 과거 인천공항 건설 등을 강하게 반대했지만 나중에 반대 근거들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김 교수는 주요 국책사업 때마다 '아니면 말고식' 반대를 했음에도 한번도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았고, 이번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또 이같이 반대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가 1993년 3월 한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인천공항의 예상수요가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고 부지가 매립지여서 비행기 이착륙시 지반이 침하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지금에 와서 전혀 사실이 아니란 점이 드러났다고 박 수석은 주장했다.
그는 "여러 반대 의견을 최대한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근거없이 일단 반대부터 하고 나중에 틀리면 '아니면 말고식'으로 슬쩍 넘어가는 것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때에도 광우병 위험을 과장해 온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일도 있었다고 박 수석은 말했다.
박 수석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분들, 사실 관계를 왜곡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며 "4대강 사업 집행정지 신청을 지난달 서울행정법원에서 기각한 것은 이분들이 주장한 사실관계가 왜곡되고 침소봉대됐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그는 수중보 설치로 수질이 나빠질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4대강 사업에 설치되는 보는 '고정보'가 아닌 퇴적물 배출 기능까지 갖춘 최첨단 '다기능 가동보'"라며 "1365개의 최신형 오염원 차단시설과 함께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생태계 파괴 주장에 대해서도 "홍수 방지에 초점을 맞춘 한강종합개발 때에는 콘크리트가 88% 구간에 사용돼 친환경적이지 못했지만, 4대강 사업에는 전 구간의 6%에만 콘크리트가 사용되고 나머지는 생태하천, 습지 등으로 자연 원형을 보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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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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