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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과, 길리드 임상중단 여파..투자의견·목표가 ↓<한국證>

매수→중립, 8만5000원→5만5000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1일 LG생명과학에 대해 상반기 파이프라인 및 실적 모멘텀이 약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8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이정인,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20일 길리드사가 간질환 치료제 임상2상 시험중 일부 환자에게 부작용이 발생해 임상중단을 선언하면서 LG생명과학 주가가 9.26% 폭락했다"며 "주가 재평가의 주요 변수였던 후기 신약 파이프라인 모멘텀이 악화된 점을 반영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비알콜성 지방간 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 역시 불확실성이 크며 단기적으로 간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대체할 만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상반기에는 수출둔화로 실적 모멘텀 마저 약하다고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력 수출 품목의 매출 둔화와 환율하락 기저 효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807억원, 영업이익은 40.9% 감소한 59억원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수출 비중 감소와 FDA 신약허가 관련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LG생명과학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출 매출 회복을 이룰 것"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신약개발을 통한 장기성장 모멘텀은 유효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1주제형 인성장 호르몬(미국 임상 3상) 및 당뇨병 신약 등 국내 상위업체 대비 여전히 많은 후기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약개발을 통한 장기 성장 모멘텀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은 견고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실적이 개선되는 파이프라인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투자의견 재평가를 고려해 볼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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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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