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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일부터 항공기 운항 재개"

정광영 코트라 런던KBC센터장 인터뷰.."정상화까지 일주일 소요"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 14일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촉발된 유럽발 항공 대란이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최대 피해국가였던 영국의 상황도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정광영 코트라(KOTRA) 런던KBC센터장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영국이 공항 폐쇄조치를 조만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정상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 센터장에 따르면 19일 오후 10시(이하 현지시간) 현재 영국 항공당국은 북부에 있는 스코틀랜드 지역 공항 폐쇄 조치를 20일 오전 7시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 런던을 중심으로 한 잉글랜드 지역 공항은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폐쇄가 풀릴 예정이다.


영국 내각은 19일 오전 고든 브라운 총리를 중심으로 대책위원회를 갖고 항공사 시험운항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이 결정했다.

영국 뿐 아니라 다른 유럽 지역에서도 항공기 운항 재개 결정이 나오고 있다. 정 센터장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폴란드 바르샤바 공항 등 동유럽 일부 공항이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프랑스 정부도 그동안 전면 폐쇄해온 북부지역 공항에 대한 폐쇄 조치를 해제했으며 독일도 국적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19일 오후 6시부터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공항에서 제한적으로 항공기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잇단 운항 재개 조치에도 불구하고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센터장은 "영국이 섬나라인 만큼 항공 의존도가 높은데, 유럽 국가 중 여전히 폐쇄된 곳이 있고 그동안 밀렸던 항공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상화까지) 적어도 일주일은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운항 재개 소식으로 코트라와 대한항공 등 국적 항공사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정 센터장은 "항공사의 경우 발이 묶였던 비즈니스 출장자를 대상으로 우선 예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에 맞춰 코트라 역시 현지 진출 기업의 물류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산폭발에 대한 현지 반응에 대해 정 센터장은 "2001년 발생한 미국 9.11테러보다 경제적 여파가 크다는 분위기"라면서 "경제손실이 1억파운드에 달한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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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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