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러시아 안전 6계명 제시..내달 9일까지 러시아 스킨헤드 활동 왕성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최근 러시아서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잇따르자 코트라(KOTRA)가 오는 20일부터 내달 9일까지 3주간 러시아 방문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코트라는 최근 ‘러시아 스킨헤드 테러주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러시아 안전 방문을 위한 6계명을 제시했다.
러시아에서 발생하는 테러는 크게 스킨헤드들에 의한 외국인테러, 체첸공화국 분리파에 의한 주요도시 테러로 나눌 수 있는데 코트라는 특히 스킨헤드들에 의한 테러에 특히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극도의 외국인 혐오를 보이고 있는 이들이 이달 20일 히틀러 생일을 비롯해 30일 히틀러 사망, 그리고 내달 9일 러시아 전승기념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코트라는 우선 이 기간 동안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라고 조언했다. 이 기간 동안 러시아 곳곳에서 축제와 함께 인파가 모이는 만큼 스킨헤드 폭력에 좋은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또 이동은 여럿이 함께 하고 으슥한 골목은 낮에도 피할 것을 지적했다. 코트라는 대낮에 2~3명이 같이 있어도 집단 폭행을 당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급적 여러 명이 동시에 이동하며, 으슥한 골목은 낮에도 안심할 수 없으니 이동을 삼가라고 언급했다.
코트라는 이어 스킨헤드들이 주로 모이는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 공원은 가지말 것과 자가용 소유자가 운영하는 불법 택시를 이용하지 말 것도 권유했다.
이외에 러시아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신분증 검사가 빈번한 만큼 뇌물수수를 노린 경찰이 외국인에게 트집을 잡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코트라는 '러시아는 테러가 잦은 나라인 만큼 예방이 최고다'면서 "조심 또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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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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