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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지중해 한가운데 몰타공화국의 루카 시장이 ‘남근’처럼 생긴 조형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오는 주말 몰타를 방문하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곳 옆으로 차 타고 지나가기 때문.
문제의 조형물은 현지 예술가 파울 벨라 크리티엔의 작품 ‘콜로나 메디테라네아’로 2006년 몰타국제공항 인근 루카에 세워졌다.
오는 17~18일 몰타를 방문하는 베네딕토 16세의 동선 가운데 조형물이 자리잡은 곳도 포함된다.
루카의 존 섐브리 시장은 콜로나 메디테라네아가 ‘낯 뜨겁고 당혹스러운 조형물’이라며 철거를 요구했다.
‘성하’(聖下)를 맞이하는 데 몹시 어울리지 않는 조형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몰타 중앙정부는 철거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크리티엔은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몰상식하고 못 배운 자들”이라고 몰아붙였다.
콜로나 메디테라네아가 거대한 남근이 아니라 고대 이집트의 상징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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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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