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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연저점을 또 다시 경신했다. 지난 12일 1111.4원으로 저점을 찍은 지 불과 나흘만이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원 하락한 1110.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개장 직후 1107.8원을 저점으로 찍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12일 장중 저점인 1097.0원 이후 최저수준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전일 장막판에 나오면서 제한된 하락폭에 그쳤던 만큼 이날 장초반부터 역외 매도 물량이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외 NDF환율이 이미 장중 1111원으로 스왑포인트를 빼면 1110원선으로 내린 만큼 이를 반영해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개장하자마자 역외 매도가 쏟아지면서 1110원선이 바로 무너졌다"며 "전일 장막판에 너도 나도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스무딩오퍼레이션 차원의 매수세가 나와도 그보다 낮은 레벨에서 팔자 주문이 나오는 형국이었던 만큼 이날도 하락압력이 거셀 듯하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100원선에서는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이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락 속도 자체는 어느 정도 조절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 허경욱 차관이 외환시장 쏠림이 있을 경우 안정 조치에 나서겠다고 언급한 바 있어 당국 개입 경계감이 만만치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22포인트 오른 1742.5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90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4월만기 달러선물은 전일대비 3.30원 내린 1108.70원을 기록하고 있다. 등록외국인이 597계약, 은행이 1079계약 순매도한 반면 증권이 664계약 순매수중이다.
오전 9시17분 현재 달러·엔은 93.38엔으로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1191.1원으로 내리고 있다. 유로·달러는 1.3663달러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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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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