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가신용상향]무디스의 선물..강한 상승장 온다

외국인 추가 매수세 기대..기술적으로는 1900선 상단까지 뚫려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모멘텀을 찾아 헤매던 국내증시가 큰 선물을 받았다. 무디스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전격 상향조정하면서 증시 역시 추가 상승을 이어가기 위한 뚜렷한 명분을 얻게 됐다.


14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한국 국가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전격 상향조정했다. 이는 1998년 이후 최고 등급이다.

무디스의 깜짝 선물은 1730선에서 번번이 저항을 받던 국내증시에 강력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1900선 돌파도 가능한 상황이다.


가장 먼저 기대가 되는 부분은 수급이다.
14일 외국인이 재차 매수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최근 장중 매도로 돌아서는 일이 많아지면서 투자자들에게 우려감을 안겼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인해 시장의 신뢰성이 보다 높아지게 된 만큼 외국인의 추가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국내 경기나 재정 건전성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면서 자금 유입이 원활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원ㆍ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도 가능해진 만큼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에 대한 기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이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소식을 미리 접하고 14일 선취매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오히려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해질 가능성도 있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대부분 평가다.


설령 선취매수에 나섰다 하더라도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국내증시 환경 자체가 변화하고, 신뢰도가 여타 국가와는 차별화된 만큼 외국인이 섣불리 떠날 이유가 없다는 것. 특히 신용등급 상향조정 모멘텀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국내증시에 대한 매력도는 충분히 높은 만큼 외국인의 매도를 일으킬만한 뚜렷한 변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펀드 환매 역시 주춤해질 가능성이 높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리스크 요인이 줄어들면서 여타 국가와는 차별화된 평가를 받게 됐다"며 "이는 외국인의 매수세를 자극하면서 지수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과정에서 개인들 역시 지수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펀드 환매를 늦추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를 좌지우지하는 외국인의 추가 매수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수급적 부담 요인이었던 펀드환매 욕구 역시 다소 약해질 경우 기관의 매수세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수급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예상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을 기점으로 추가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피치가 1996~1997년 11월까지 AA-였지만 지금은 이보다 한단계 낮은 A+를 유지하고 있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 역시 외환위기 이전보다 낮은 A를 유지하고 있다"며 "여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한국증시만이 갖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14일 종가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 지수는 개선된 수급환경 및 추가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윤선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갭상승 출발 후 저가에서 출발해 고점에서 마감하는 긍정적인 흐름이 연출됐다"며 "기술적으로 보면 1500~1700선에서 박스권을 보여왔던 만큼 이 정도의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1900선까지는 상단이 열려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거래량보다 거래대금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만큼, 즉 대형주 위주의 강세장이 연출된 만큼 상승탄력은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74포인트(1.45%) 오른 1735.33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