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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주정부 "21억달러 유치하러 한국 왔어요"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러시아 사할린주가 우리나라 기업 및 유관 기관을 대상으로 21억 달러를 유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더 호로샤빈 사할린 주지사는 14일 투자설명회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할린섬 복합에너지단지 구첵 프로젝트인 솔른체프스키 탄전 개발을 비롯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유즈노사할린스크 달니 빌리지 종합 건설 프로젝트, 스미르니호프스키 지구의 연산 105만t 규모 시멘트 공장 건설에 한국 기업이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현재 사할린에는 롯데, 우리은행 등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데 지금까지의 투자규모는 1억4000만달러 정도다. 사할린 정부는 이번 투자설명회를 통해 21억달러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1억달러 투자금 확보 가능성에 대해 호로샤빈 주지사는 "21억 달러는 전략적 목표로 달성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양국의 협력과 신뢰, 정부의 추진 의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국내 기업의 관심이 많은 사할린 서해안 솔른체프스키 탄전 개발 프로젝트의 이점에 대해 세르게이 카르펜코 사할린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이 사업은 탄전 뿐 아니라 항만, 물류 등이 결합된 종합 사업으로 한국 기업들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르펜코 장관은 "개발에 따른 이익 뿐 아니라 수출도 가능한 만큼 한국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호로샤빈 주지사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정부는 현재 사할린을 포함한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2025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할린 정부는 탄전 개발에 따라 물류, 항만 시설 확충에도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한편 호로샤빈 주지사를 비롯한 사할린 주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투자 유치에 매우 적극적이다. 카르펜코 장관은 "한국 뿐 아니라 외국에서 러시아에 대한 편견을 여전히 갖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과거 소련과 분명 다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사할린은 한국-러시아의 총 교역규모 중 3분의1을 담당했으며 사할린의 대한국 주요 수출품은 석유 석탄 등 에너지와 수산물 등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사할린에서 5360만달러 어치의 LNG와 8690만달러 규모의 수산물을 수입하기도 했다.


사할린 주정부 관계자는 "석탄의 경우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관심이 많다"면서 "여기에 관광 등을 결합해 점차 다각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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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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