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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추가매수 여력 최소 30조 이상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 여력이 충분하며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최소 30조 이상의 추가 매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2일 현대증권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나 한국 증시가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여전히 모자란다"며 "결국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증시는 여전히 중립비중 이하의 투자 지역으로 비중이 중립까지 상향조정될 경우 추가 유입되는 자금은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26조원에서 3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원, 김철민, 박지나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낮은 정책금리로 글로벌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지역의 구조적 위험은 현저히 낮은 상태"라며 "특히 한국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과 상대적으로 할인폭이 확대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극대화되고 있어 외국인 매수 기조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들이 추가 매수할 업종으로는 IT업종을 꼽았다.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이익 추정의 상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타 업종보다 높고,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시장 평균대비 낮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지난 3월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IT 업종에 대한 집중도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MSCI 선진국 지수의 편입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경우 외국인의 매매는 대형주로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여전히 IT 및 경기소비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추천했다. IT 업종의 이익 창출능력은 타 업종대비 높고 글로벌 경기회복에 가장 많은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종목은 여타 종목대비 상대적으로 초과 수익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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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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