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증시 지표 안착-유럽 지역 CDS프리미엄 하락-미국 주식형 펀드 과매수 해소 관건"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외국인 매수세 유지의 3대 핵심 관건은 '미국 주요 증시 지표 및 주식형 펀드 매수 흐름·유럽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증시의 상승·하락 여부를 떠나 외국인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관련 지표들을 예의주시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12일 토러스투자증권은 국내 투자자의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가운데 국내 증시서 외국인의 이탈 조짐이 보일 경우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세 가지 핵심 지표를 살펴볼 것을 제시했다.
핵심은 미국의 주요 증시 지표다. 오태동 애널리스트는 "다우지수 1만1000, S&P500지수 1200 안착이 중요하다"며 "미국 투자자들이 저항선으로 인식하는 지수 수준을 돌파하는지 여부에 따라 국내에 신규 자금이 유입될 수도 있고 환매가 재개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국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다시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관련 지표에 반드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럽지역의 CDS프리미엄도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4000억원을 매수할 수 있었던 것은 유럽계 투자자들이 돌아왔기 때문"이라며 "이 중 30~40% 정도는 유럽계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그는 "현재 유럽지역 CDS프리미엄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위험성이 추가적으로 낮아지지 않을 경우 유럽계 외국인이 주식 매수를 크게 줄이거나 오히려 주식을 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유럽계 자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주식형 펀드의 과도한 매수세 해소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으로 꼽혔다. 오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 기준 미국 주식형 펀드 내 현금 비중은 3.47%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며 "주식형 펀드 내 현금 비중이 낮다고 해서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약하지만 신규로 유입되는 자금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이미 주식을 투자한 사람의 심리가 과열돼 있다는 의미는 국내 증시 상승세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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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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