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순매수 급증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 달 외국인투자자들이 사들인 상장주식 보유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긴축 및 남유럽 재정위기 등이 완화되고 국내기업 실적 호전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전체 시가총액의 30%를 넘어섰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중 외국인 증권투자동향 분석결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달 상장주식을 4조5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9674억원),2월(4138억원)을 합친 1조3812억원에 비해 3배가 넘는 수준으로 전체 거래비중의 15.6%에 이른다.
이에 따라 3월말 현재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300조8000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30.3%를 차지했다.
지난 달 기준 국가별 순매수 규모로는 미국 1조 5605억원, 케이만아일랜드 8089억원, 룩셈부르크 6255억원, 독일 5024억원 등의 순으로 미국, 영국 등 대부분의 국가가 순매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국가별 순매수 규모은 미국 3조 6790억원, 룩셈부르크 1조 1534억원, 케이만아일랜드 8875억원, 아일랜드 7134억원 등이다 반면 영국은 1조 7268억원을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다.
미국은 올해 들어 중국 긴축 우려, 남유럽 재정위기 등 해외 리스크 증가기간에도 지속적으로 순매수해 올해 최대의 순매수 국가로 집계됐다.
반면 영국은 해외 리스크 증가기간인 1~2월중 2조 397억원을 순매도 했으나 3월 들어 해외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3129억원을 순매수했다.
또 3월중 외국인은 원화강세 예상, 대내외 금리차 등으로 상장채권을 6조 2645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채권보유액은 61조8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잔액(1060조원) 대비 5.83%를 차지했다.
전월말(58.1조원) 대비 3조7000억원, 전년말(56조5000억원) 대비 5조30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 33조3000억원(외국인 채권보유금액의 53.9%), 통안채 27조8000억원(44.9%)을 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장기채인 국채 보유규모는 전년말 대비 5조 7976억원 늘었지만 단기채인 통안채는 3761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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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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