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의 상품들이 소비자시장 뿐 아니라 기업시장에서도 인기를 더해가며 그 명성을 높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프트웨어 판매상을 인용, 미국 기업들이 이달 초 출시된 애플의 태블릿 PC인 아이패드를 수백개 주문했다고 전했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아이폰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인지웨이브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기업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22%였던 것이 지난 2월 27%로 늘어났다. 현재 기업시장 선두주자인 블랙배리의 점유율은 69%이며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7%로 집계됐다.
이처럼 애플의 상품들이 기업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애플이 기업의 수요를 면밀히 살피며 기업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이 지난해 7월 보안 등의 기능을 추가한 아이폰 3GS를 출시한 이후 기업시장에서의 인기가 높아졌다. 애플은 오는 15일 기업 사용자들을 위한 기능을 추가한 4세대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아이폰이 향후 몇 년 안으로 비즈니스 업계 선두주자인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를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애플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도 기업시장에서의 판매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기업들의 애플 상품 이용률이 높아진 것은 세일즈포스닷컴 등을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덕분이라는 것.
미국 의료서비스 업체 레하브케어는 1만4000명의 직원들에게 500대 이상의 아이폰을 배급했다. 또한 이와 별도로 500대의 아이폰과 6000대 이상의 아이패드 터치를 구매했다. 레하브케어의 짐 오브라이언 기술부문 담당자는 “아이폰 앱을 이용하면 직원들은 환자들을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즉각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일즈포스닷컴은 사람들이 20만개의 아이폰 앱을, 6만개의 블랙베리 앱을 다운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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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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