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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분양 재개하는 남양주 별내 '시장 반전 기대감'

최대 가구당 7000만원 프리미엄 '뚝'.. 이달 중소형 분양에 주목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 지하철 6호선 동쪽 끝 화랑대역에서 택시로 15분쯤 가면 삼육대학교가 나온다.


지난 주말 찾은 이 대학 후문으로 들어가는 길목 앞 도로 건너편에는 별내지구의 택지조성 터파기 공사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주변에는 별내지구 아파트, 단독주택, 분양권 거래를 해주고 있는 중개업소들이 밀집해 있다.

별내지구는 2만가구가 넘는 규모의 주택이 509만1574㎡라는 방대한 부지안에 건립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가장 먼저 분양한 쌍용예가와 현대아이파크는 이미 땅작업이 완료돼 1~2층 정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별내지구도 최근 건설경기 위축, 대출규제강화와 인근 갈매, 진건지구 보금자리 주택공급 등으로 부동산 시장분위기는 작년만 못했다.

◇ 프리미엄 저조

"지난해 분양한 현대아이파크 공용기준 131㎡(39평)는 기준층(3층이상) 분양가가 평균 4억6000만원인데 프리미엄이 지난해에만 4000만원 이상 나갔던 것이 지금은 급급매로 1000만원 이하도 나와있다. 쌍용예가의 경우 1순위 청약 마감을 끝내고 7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던적도 있었다"


이처럼 인근 G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건설 불경기와 계약자 개인사정 등으로 인해 나온 급급매물이 아파트 동, 층에 따라 1000만~2000만원 수준으로 프리미엄이 내려간 상태다.


별내지구는 오는 9월부터 현대, 쌍용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신일, KCC, 대원, 남양, 남광토건에서 85㎡이상 규모로 기분양한 아파트 7개단지들이 전매가 가능해진다. 계약후 전매제한 1년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주변 B중개업소 관계자는 "다른 신도시에 비해서는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청약한 7개 중 4개 단지가 1순위 마감을 하는 등 선전했지만 지금은 매도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허가 건축물에서 30년이상 살았던 원주민 132가구에 주어지는 특별분양권 프리미엄도 지난해 여름 5500만원 수준이던 것이 지금은 3500만원으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원주민 특별분양권은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하다는 귀띔이었다.


◇ 입지좋고, 땅값 3배 뛰었지만..앞으로 큰 시세차익 어려울 것


하지만 서울 강북권과 가깝고, 강남까지 자동차로 25분 거리인 별내지구의 입지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게 이곳 중개업자들의 이야기다. 별내지구 주변 땅값도 2006년 말과 비교해 3배가 뛰어 3.3㎡당 1500만원 수준에 육박한다.


그럼에도 별내지구 아파트를 분양받아 예전과 같은 큰 시세차익을 얻기는 힘들 것이란 입장이다.


G중개업소 관계자는 "자연환경이 좋아 쾌적하고, 교통여건도 경전철(2011년 개통예정), 8호선 별내역, 4호선 당고개역과 진접지구를 잇는 구간이 건설되면 3개 지하철이 건립되는 유일한 신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예전처럼 분양가의 2~3배로 집값이 뛰는 것은 기대할수 없어도, 그보다 낮은 선에서 거래는 어렵지 않은 곳"이라고 전했다.


◇ 4월 한화 꿈에그린, 신안 인스빌 중소형 분양


지난 1월 청약을 개시한 남광토건 하우스토리가 미분양으로 남겨진 후 이달 한화건설과 신안이 이곳 별내지구에 각각 729가구, 874가구를 공급하며 다시 주택공급이 활기를 띨 예정이다.


이미 분양된 아파트들이 중대형으로 전매제한기간이 1년이라면, 이번에는 7년짜리인 중소형 아파트들이 나온다. 수요층이 달라지는 별내지구 분양시장 분위기가 반전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곳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이달 분양될 아파트들의 분양가를 3.3㎡당 1080만~1090만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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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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