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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신규분양 침체기 돌파구?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강변 신규분양의 인기는 이어질까.


지난 2월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값싼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의 영향으로 민간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올해 분양할 한강변 아파트가 침체기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강변 아파트는 공급 부족으로 희소 가치가 뛰어나고 조망이 우수해 시장 침체기에도 항상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여온 곳이다.

1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서울 신규분양 중 한강변까지 도보10분 수준으로 근접한 곳은 6개 사업장의 총 2961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1595가구로 나타났다.


한강변 아파트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 르네상스 계획의 직접적인 수혜로 가격의 하방경직성이 강한 편이다. 특히 지난해 1월 발표된 ‘공공성 회복선언’에 따라 전략정비구역(성수·합정·이촌·압구정·여의도)과 유도정비구역(망원·당산·반포·잠실·구의자양) 등의 주요구역과 이에 인접한 지역은 서울시 장기플랜에 따라 미래가치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성동구 금호동4가 금호14구역 재개발을 통해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114㎡ 총 705가구 중 2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인근에 대우푸르지오 주택단지가 크게 형성돼 있으며 지하철3호선 금호역의 도보이용이 가능하다. 다음달에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푸르지오 월드마크’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하4~지상39층 2개동, 전용면적 84~234㎡ 288가구의 아파트와 전용면적 42~84㎡ 99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성내역과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을 도보 5분에 이용할 수 있으며 한강변까지의 거리는 도보10~12분 수준으로 일부 가구에서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GS건설은 오는 9월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48㎡ 총 699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가양역의 중간지점에 위치하며 한강변까지 도보8~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신동아건설과 두산중공업도 하반기에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파밀리에’ 주상복합아파트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서 '두산위브'를 각각 선보인다. 삼성물산·대림산업·포스코건설 등도 하반기에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주상복합아파트 일반분양에 나선다.


윤지해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올해 한강변에 1600가구의 일반분양 가구가 공급된다"며 "올해 전체 공급 물량이 적을 뿐 아니라 한강 인근은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주택공급도 한계점까지 와 있어 침체기를 불문하고 희소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강변 신규분양에 적극적인 청약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일부 단지들은 한강변 프리미엄을 분양가에 과하게 반영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주변 시세대비 지나친 ‘한강 프리미엄’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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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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