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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톡톡>잇단 중견사 재무 '경고' 소식에 '조선-건설주' 급락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남양건설 성동조선해양 악재 소식에 조선주·건설주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각각 해당 업종 내 중견사로 분류되는 남양건설 성동조선해양이 법정-채권단 관리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결과다. 특히 지난달 수도권 중견 건설사 성원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관련 업종내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랐다'는 반응이다.


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조선업종 중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은 전일 대비 각각 5.95%(750원), 5.59%(1400원) 급락한 1만1850원, 2만3650원을 기록하며 해당업종 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도 전일 대비 4.07%(850원), 3.29%(850원) 내린 2만50원, 2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타사 대비 월등한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전일 대비 1% 내외 수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악재에 대한 내구성을 증명해 보이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최근 잇단 수주 취소 루머와 함께 중견 조선주인 성동조선해양이 채권단과 곧 재무개선약정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진 영향이 컸다"며 "반면 현대중공업그룹 내 계열사의 경우 재무건전성과 함께 업종 대표주 프리미엄 등이 하락세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종의 하락세도 눈에 띄었다. 건설주 업종 대표주인 GS건설이 4.17%(4100원) 하락한 9만4300원에 장을 마감한 것을 비롯해 대림산업 한전KPS도 3%대 중반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대우건설 현대산업 태영건설 등도 각각 2% 하락률로 건설업종 하락세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건설업종 하락은 중견 건설사인 남양건설이 30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남양건설은 지난해 기준 신용등급 A등급으로 분류된 회사다.


또 다른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우량한 신용등급을 보인 건설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데 따른 충격이 컸다"며 "이어 여타 건설사들의 추가 부도가능성까지 부각되면서 관련주 급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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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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