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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월드스타' 비가 1년 6개월만에 무대를 적셨다.
비는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케이블TV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무대를 갖고 오랜만에 팬들을 만났다.
비는 스페셜앨범 '백 투 더 베이직'의 타이틀곡 ‘널 붙잡을 노래’로 2AM의 ‘잘못했어’를 제치고 컴백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비는 “나오자마자 1위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엠블랙 아이들이 주는 상이라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비가 만든 아이돌그룹 엠블랙의 이준은 떨리는 목소리로 비를 1위 수상자로 호명했고, 비는 자신에게 시상하는 엠블랙을 기특한 듯 웃으며 바라봐 팬들을 열광케 했다.
비는 이날 발라드 타이틀곡 ‘널 붙잡을 노래’를 섹시하게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초반엔 애절한 분위기의 느낌을 전하다가 중반부터는 스탠드 마이크를 활용한 힘있는 댄스로 비가 전하는 색다른 발라드를 전했다. 특히 한층 업그레이드된 단단한 복근과 근육질 몸매는 그동안의 비의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비는 이날 타이틀곡 외에도 후속곡 '힙 송'을 선보였다. 흰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와 비 특유의 파워넘치는 퍼포먼스로 인기몰이를 예고했다.
하지만 비의 컴백 무대에 대한 팬들의 시선은 엇갈렸다.
비를 기다려 온 대부분의 팬들은 "역시 비다. 아이돌그룹과는 또다른 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비가 스페셜 앨범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 지 알 수 있다"며 찬사를 쏟아냈지만, 또 다른 팬들은 "너무 기대가 컸나. 2% 부족한 느낌이다" "'레이니즘'에 비해 좀 아쉬운 감도 든다"며 다소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앨범의 전곡이 음원차트 10위 이내에 드는 놀라운 저력을 보이고 있는 비는 이날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0일 MBC '쇼! 음악중심', 11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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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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