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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판 '돈줄·구조조정' 난제 풀까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이현정 기자]
자금난속 8년만에 또다시 워크아웃 체제 돌입
채권단 14일 최종확정.. 사업 통폐합· 자산 매각 안간힘


대우자동차판매가 8년만에 또다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하면서 고강도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 빠질 전망이다.

대우차판매는 8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산업은행은 오는 14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전체 채권액의 75%가 동의하면 대우차판매의 워크아웃은 공식적으로 개시된다.


이후 채권단은 대우차판매에 대한 정밀실사를 거쳐 워크아웃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차판매가 자금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도처리 되는 것보다 워크아웃을 추진해 회생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영진 교체.. 고강도 구조조정
대우차판매 워크아웃의 핵심은 유동성 마련과 강도높은 구조조정이다. 채권단은 우선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동호 사장 등 현 대우차판매 경영진을 퇴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승용·버스·트럭·건설 등 4개로 구성된 사업 부문을 통폐합하고, GM대우 판매권 해지로 인해 조직축소가 불가피한 차판매부문 등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감한 사안인 인력 감축 규모는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대우차판매 측은 상당한 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단은 또 계열사와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작업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 확보의 핵심은 송도개발 부지이다. 송도부지 규모는 약 53만8600㎡(약 16만 평)로 장부가는 1조2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송도개발이나 부지 매각이 채권단의 기대만큼 진행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던 우리캐피탈 매각과 함께 유휴부동산 처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지난 2월 대우차판매가 보유하고 있던 서울자동차경매장의 부동산 3만9670㎡를 아주엘앤에프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대금은 총 354억 원이다. 서울자동차경매장은 대우차판매가 지난 1998년 경매장 사업을 하기로 확정한 후 2000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8년만의 워크아웃 재현 왜
외환위기로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워크아웃 절차를 밟았던 대우차판매는 이후 빠른 속도로 경영난을 회복하며 3년만인 2002년 11월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가 닥치면서 또한번의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진출했던 건설부문 악화가 유동성 위기를 가중시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우차판매의 2009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순손실 1566억5300만원이 발생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2234억원 더 많은 등 재무상황이 좀처럼 호전되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1월부터 GM대우의 지역총판제 실시로 판매권역이 절반으로 줄었고, 급기야 지난달에는 GM대우로부터 결별 선언을 당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대우차판매는 지난달 말 GM대우를 대체할 매출처 확보를 위해 쌍용차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체어맨 등을 판매하기로 했지만, 워크아웃설 등으로 본 계약이 지금까지 체결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대우차판매는 건설부문의 부진 속에 버스ㆍ트럭 판매 등 일부 사업부서에서만 매출이 발생하면서 자금줄이 더욱 막혔고, 2002년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지 8년여 만에 또다시 기업역사에 워크아웃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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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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