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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휴식이 필요했다

국채입찰 호조..10년물 금리 하향안정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상승탄력이 둔화되던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결국 된서리를 맞았다. 다우 지수는 2월말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하락마감됐다. 하지만 그래봤자 다우지수의 하락률은 0.66%에 불과했다.


월가에서는 지난 2개월 동안 S&P500 지수가 12.6%나 오른 것을 감안하면 예고된 하락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우지수가 1만1000포인트, S&P500지수가 1200포인트 돌파를 앞둔 상황에서 새로운 촉매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시장의 방향성이 바뀐 것은 아니라는 쪽에 무게를 뒀다. 시장은 현재 휴식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

엠피릭 펀드의 마크 코펠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식시장의 하락은 완만할 것 같다. 매우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10년물 국채 입찰에 대한 수요는 매우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찰경쟁률이 3.72를 기록해 199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스 지원에 대한 문제점이 다시 제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화된 것과 미 경제에 대한 신뢰도 강화가 미 국채 매수를 유발해낸 것. 다만 많은 전문가들은 그리스 문제가 예전처럼 전방위적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유럽 증시에서도 그리스 증시가 최근 급락하고 있지만 다른 유럽 증시는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채 입찰 결과로 인해 10년물 채권 금리가 크게 하락한 것은 향후 증시에는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국채 금리가 4%에 육박한 것은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안코라 어드바이저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데니스 아마토는 금리의 상승은 증시 상승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봤을때 금리가 완만하게 오를 때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완만하게 올라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는 낮아지고 경제에 대한 신뢰는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


뉴욕증시가 모처럼 하락세를 보였지만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VIX는 전일 대비 0.39포인트(2.40%) 오른 16.62로 마감됐다. 4일만에 상승반전한 것이지만 16선 초반까지 밀렸던 것에 대한 반작용이었을 뿐 17선을 밑돌고 있는 VIX 자체는 여전히 절대적으로 낮다고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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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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