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채 상환 등을 이유로 4014억원에 내놓은 분당 오리사옥 매각이 실패했다. 이에 LH는 4월 중 재공고한다는 방침이지만 매각 가격이 떨어지는 수의계약까지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LH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옛 대한주택공사 본사로 사용되던 오리사옥 매각 입찰신청을 받았지만 신청자가 한 곳도 없어 4월 중 재입찰공고한다고 밝혔다.
오리사옥은 대지면적 3만7997㎡에 건축연면적 7만2011㎡ 규모로 지어졌다. 본관으로 지상 8층 지하 2층짜리 건물이 있으며 지상 4층 지하 2층의 별관이 딸려있다. 1997년 옛 주택공사가 신축, 이전한 뒤 2009년 10월 통합공사 출범 전까지 본사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오리사옥은 지난해 8월 성남시의 제1종 지구단위계획 세부지침 개정으로 지상 12층까지 건축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용적률 30% 받을 수 있으며 별관은 지상 15층까지 오피스텔 등의 건축이 가능하다.
이 건물 매각가격은 감정평가를 통해 4014억원으로 책정됐으나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기업 등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LH는 4월 중 다시 2차 매각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지만 유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차 매각공고에서도 응찰이 없으면 수의계약을 통해 공급가격 수준으로 가격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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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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