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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로 가는 농업용 전기차 나왔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골프용 차량의 모터를 고출력시켜 적용한 농업용 전기차(AEV: Agricultural Electric Vechicle)가 개발됐다.


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전남 순천산업단지에서 지경부, 전남도, 순천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유망상품 시제품 시연회' 행사가 열려 2대의 시제차량이 첫 선을 보였다. 10Kw모터제품은 1회 8시간 충전으로 108분을 운행하며 최고속도는 시간당 8km, 4.8Kw모터제품은 동일한 충전시간과 최고속도에 운행시간은 132분으로 좀더 길다. 기존에 골프용 차량 등에 사용되는 전동용 운반차의 동력 모터를 고출력화하고, 축전지 사용시간을 크게 연장할 수 있는 니켈이온 축전지를 적용했다.

이 사업은 기존 내연기관을 사용하고 있는 농업용 운반차를 전기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으로서 2004년부터 파루, 뉴모텍, 코캄, 대정이엠 등 업체들과 전자부품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전남대 등 7개 기관이 54억5000만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이번 시제품은 약 6개월 간의 내구성·신뢰성 검증과 농가를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을 거친 후 2011년부터는 내수와 수출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2011년말까지 제품개발 최종목표인 최적의 동력시스템과 리튬이차전지가 탑재된 제품을 개발해 2012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지경부는 2012년에는 내수 1800대, 수출 700대, 2020년경에는 내수 1만대, 수출 1만5000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호남권에서는 태양광클러스터·해상풍력허브 등 신재생 에너지와 광기반부품소재·하이브리드자동차 등 친환경부품소재 분야를 선도산업을 선정하여 3년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중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로젝트"는 호남권내 50여개 기업의 참여하에 전기버스, 저속형전기차(NEV), 농업용전기차(AEV) 등 5개 차종을 2011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2012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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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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